epilogue #1907
epilogue #1907 | |
"신경 쓰이는 컵의 색감”
둥글고 무심한 듯 길게 늘어진 손잡이와 다정한 색감의 컵을 만났다. 4개의 손가락으로 거뜬히 감기고 엄지손가락이 손잡이 위에 앉혀지는 컵. 이 컵은 rfm 이름도 귀여운 piggy pink, 나의 첫 분홍색 컵. 평소라면 무채색의 컵을 집어 들었을 테지만, 이 다정하고 귀여운 색감의 컵을 그냥 두는 법을 알 순 없었다. 좋아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좋아한다. 내가 정말 좋아하고 마음이 쓰이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 집중하는 일. 나의 첫 분홍색 컵은 금방 좋아하는 물건들 안에 채워졌다. 컵의 귀여운 색감이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음료를 따를 때마다 더 어울리는 조합이 어떤 걸까 종종 생각한다. 시원한 바람이 불 때쯤에는 두 손으로 컵을 쥔 채 따듯하고 부드러운 갈색의 코코아를 담아 마실 것이다. 흰색의 마사멜로가 담긴 스위스미스로. 사진&글 스튜디오 바톤 이아리 @arrree___ |
구매방법 | |
---|---|
배송주기 |
옵션선택 |
총 상품금액(수량)
0
(0개)